유럽 철강업체들은 공기업인 포항제철의 민영화는 국제시장에서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바람직하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막기위한 경영권 보호장치를
반드시 둘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영국 "브리티스 스틸"의 R.휴이트 경영자금부장은 최근 한국 기자들과 만나
"포철의 민영화는 정부 지원이나 규제, 간섭에서 벗어나 보다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민영화 과정에서 적대적인 M&A시도가 있더라도 시장경제에
반하지 않으면 경영권 보호조치를 반드시 행사할 필요는 없다"며 "브리티스
스틸도 정부가 단 1주로서 거부권을 갖는 골든쉐어제를 도입했으나
단 한차례도 이를 활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