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승과 16강 진출"이라는 국민의 염원을 안고 프랑스로 떠난 한국
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6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첫 적응훈련에 들어갔다.

이날 대표팀은 피로한 기색없이 활기찬 모습으로 훈련을 소화해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프랑스 파리 남부 생컹탱 노보텔 호텔에 여장을 푼 대표팀은 호텔에서
약 15분 거리인 기앙쿠르시 포피에 루스크 경기장으로 이동, 1시간여동안
가볍게 몸을 풀었다.

20분 달리기와 스트레칭, 쇼트패스 및 가로채기 등으로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 중점을 뒀으며 전술 및 슈팅훈련은 하지 않았다.

훈련을 마친뒤 이상윤은 "지금까지 경기에서 득점한 것은 전주곡에
불과하다.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 멕시코와의 첫 경기에서 승리의 주역이 되겠다"고
다짐.

<>.중국전에서 부상을 당한 황선홍은 주치의 판단에 따라 호텔에 남아
수영과 체련장훈련으로 대신.

8일부터는 팀훈련에 합류 예정.

차범근 감독은 6일 오후8시 브뤼셀에서 벌어진 벨기에 대표팀의 파라과이
평가전(1대0 벨기에 승)을 직접 관전하며 전력을 탐색.

<>.프랑스 파리와 리옹, 마르세유 등 현지 교민과 상사주재원 등 1천여명은
대회기간중 "붉은 악마" 응원단으로 변신.

교민들은 본국에서 온 레드 타이거스, 레드 데블스 등과 함께 응원작전까지
수립해 조직적인 응원전을 펼칠 계획.

<>.축구 도박사들의 예상도 속속 등장.

영국의 스포츠 복권사업체인 리틀우즈사는 한국의 16강 진출가능성이
20%에 불과한 것으로 점쳤다.

한국이 속한 E조 국가중 네덜란드는 90%, 벨기에 70%, 멕시코 35%로 예측.

일본 역시 25%로 낮게 평가.

이번 월드컵에 걸린 베팅총액은 한화로 무려 63조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