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2일 이사회를 열어 인도네시아에 대한 자금지원을 재개키로
결정하고 우선 농촌 빈곤퇴치용 차관 2억2천5백만달러 제공을 승인했다.

그래엄 배렛 세계은행 대변인은 이날 이사회를 마친후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 패키지에 따른 세계은행 차관 10억달러 제공
안건은 이날 이사회에 상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배렛 대변인은 IMF패키지에 따른 차관 10억달러는 인도네시아의 상황과
정부의 대응을 보아가며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승인된 빈곤퇴치용 자금은 도로와 상수도, 병원, 교육시설 등의
확충용으로 지방정부에 직접 제공된다.

세계은행의 빈곤퇴치 자금과 IMF패키지 자금은 당초 지난 5월19일
이사회에 상정될 예정이었으나 인도네시아 소요사태로 보류돼 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