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해 전안기부장이 보수 언론 출판인을 특별 관리해오면서 용공조작에
이용한 사실이 검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서울지검 공안1부(홍경식 부장검사)는 1일 격주간지 "인사이더 월드"
편집인 손충무씨가 지난해 대선전 권 전안기부장측으로부터 2억1천만원을
제공받고 당시 김대중 대통령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김대중 X파일"을
제작, 배포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날 손씨를 공직선거법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구속했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