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일제히 개최되는 27개 증권사 주총에서 5개사가 새로운 사장을 맞는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장은증권 신임사장에 이대림 장은선물사장이
내정된 것을 비롯 <>LG증권 오호수 사장 <>조흥증권 채병윤 사장 <>신영증권
이열재 사장 <>산업증권 김덕수 사장 등이 새로운 사령탑을 맡게 된다.

이번 주총에서는 증권사들이 지난 회계연도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데다
각종 사건사고도 빈번했기 때문에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묻는 문책성
인사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외국자본유치나 재무구조개선 등을 겨냥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
정관변경도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대우 등 일부 증권사는 적대적 기업인수합병(M&A)을 저지하기 위해 이사
숫자를 명확히 제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는 삼성 등 일부증권사를 제외하고는 배당을 하지
않기로 해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