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책을 읽으면서 영어를 배우세요".

영어동화책이 학습교재로 인기를 끌고 있다.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데다 영어공부 외에 외국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 할수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영어동화책읽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국제영어책읽기
한국모임"(회장 정책)의 회원수도 3천명을 넘어섰다.

이 모임은 지난 88년 두명의 회원으로 시작했다.

자녀들에게 영어책을 읽히기 위해 공동으로 책을 구입하면서 출발했다.

한글을 깨우치듯이 동화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영어에 친숙하게
만든다는게 모임의 취지였다.

현재는 전국 2백여곳에 지부를 운영하는 등 "조직"으로 성장했다.

회원중 60%가량이 초등학생이나 미취학 아동.

특히 도시에 비해 영어교육의 혜택을 받기 힘든 농촌지역 등 지방
어린이가 회원의 40%를 차지한다.

매주 수요일 "어머니무료강좌"를 열어 독서법소개와 자녀교육상담을
해주고 있다.

영어동화책을 학습에 활용하는 방법도 교육한다.

모두 3천여권의 영어동화책을 미국에서 들여와 연령별.수준별로
12단계로 분류해 놓고 있다.

1백만권 이상 팔렸거나 우수도서로 선정된 책중 한국 정서에 맞는
것을 골랐다.

영어공부를 막 시작하려는 일반인들도 수준에 맞는 책을 골라 공부할
수 있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1주일에 한권씩, 1년에 52권의 책을 받아보게
된다.

가입비 2만원.

연회비 35만원.

02-529-0519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