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성분의 암전이 억제제가 개발됐다.

경희대 한의대 최승훈 교수와 아산생명과학연구소의 박건구 선임연구원,
경희대 약대 정세영 교수는 도인과 산자고 등 6가지 약재에서 추출한
"앤지옴"을 항암제로 최근 특허출원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 물질은 암이 전이될때 암세포가 혈관을 용해시키는 것을 막고
발암유전자를 억제하는 것으로 실험결과 나타났다.

즉 혈관을 녹이는 콜라네이즈의 일종인 MMP1,MMP2,MMP9가 불활성화시키고
발암유전자인 c-fos,c-jun의 발현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최교수는 "그동안 암치료를 받은 환자에게 써온 가미자도환의 약리작용을
과학적으로 규명해낸 것"이라며 "국내외에서 처방된 여러 암치료 한약처방을
집대성한 결과"라고 밝혔다.

< 정종호 기자 rumb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