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은 앞으로 2년동안 금융기관 불량채권을 완전 정리하기 위해
기존의 금융시스템 안정화자금 30조엔 외에 추가자금을 마련해 지원할
방침이다.

야마사키 다쿠 자민당 정조회장은 24일 "금융시스템 안정화자금 가운데
아직 사용되지 않고 남아있는 17조엔으로 불량채권을 모두 정리하기 어려울
경우 추가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금융계는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파악된 불량채권만도 76조엔을
초과하고 있는 만큼 금융기관의 부실을 모두 처리하기 위해서는 정리자금이
추가로 투입돼야 한다고 지적해왔다.

한편 정부 여당의 금융재생 토털플랜 추진협의회도 파산은행의 예금이 전액
보호되는 시한(2001년3월) 1년전까지는 불량채권 처리를 매듭짓는다는 방침에
따라 금융시스템안정화등 2개법률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