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동 남서지역과 인천, 경기 안양 안산시 등 수도권지역에 올들어
처음으로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환경부는 21일 서울 성북 성동 광진구 등 15개구에서 오존농도가
0.12PPM을 넘어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또 인천 동부지역과 경기 안양 안산시도 각각 오후 4시와 5시를 기해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 95년 오존경보제가 도입된후 5월에 오존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처음이며 서울과 인근지역이 동시에 발령된 것도 이례적이다.

환경부는 "엘니뇨현상에 따른 이상기후로 예년보다 기온이 높았고
유가인하 등에따라 차량운행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오존농도가 높아지면 눈과 목에 따가움을 느끼고 기도가 수축돼 숨쉬기가
곤란해진다.

또 두통 기침 등의 증세도 나타난다.

따라서 오존주의보 발령시에는 실외운동경기를 자제하고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환자 등은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 글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