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이 33개월만에 감소했다.

일본 대장성은 지난 4월중 수출이 4조3천5백억엔으로 작년 4월에 비해
1.7% 줄어들었다고 20일 발표했다.

수출이 감소하기는 엔고현상이 발생한 지난 95년7월이후 33개월만에
처음이다.

수출이 줄어든 것은 인도네시아등 아시아국가들의 경제위기로 이들지역에
대한 자동차등의 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수입도 3조1천1백억엔에 그쳐 작년 4월보다 13.8%나 감소했다.

일본 국내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부진이 원인이다.

이처럼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줄어들기는 했으나 수입감소규모가 수출감소
규모보다 커 무역수지는 1조2천3백억엔의 흑자를 냈다.

무역흑자는 작년 4월보다 52.6%나 늘어나며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