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삼국사기"와 함께 우리 민족 3대 정사의 하나로 꼽히는
"고려사"가 CD롬으로 나왔다.

누리미디어(사장 최순일)는 북한 사회과학원과 저작권계약을 체결, 북한에서
한글로 번역한 고려사를 CD롬 2장으로 최근 발행했다.

고려사는 1394년 이성계의 지시로 정도전 등에 의해 편찬되기 시작해
57년만인 1451년에 작업을 마친 사서.

세가 46권, 지 39권, 연표 2권, 열전 50권, 목록 2권 등 총 1백39권
5천6백페이지의 방대한 분량이다.

고려사 CD롬은 누리미디어가 2억원을 투입, 2년간에 걸쳐 북한 사회과학원의
고려사번역본을 전산 데이터베이스화한 것.

단어검색만으로 그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있으며 저장 인쇄 편집도
자유롭다.

특히 한문원문과 번역문을 한 화면에서 동시에 검색할수 있다.

미공개 북한유적 슬라이드도 대거 수록돼 있다.

누리미디어는 앞으로 "발해사" "팔만대장경해제" "한국식물지" 등 기초
학술자료를 CD롬으로 계속 간행할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