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화지구내 시화호와 인근 간석지 등 총 5천만평이 이달중에 특수
지역으로 지정돼 체계적인 관리속에 본격적인 개발이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오는 22일 손선규 차관 주재로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열고
시화지구의 방조제 13km를 축조하면서 생긴 남.북쪽 간석지 3천3백만평과
시화호 1천7백만평 등 모두 5천만평을 특수지역으로 지정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시화호와 인근 간석지는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면서 불법 건축 및
영농, 쓰레기 투기행위 등을 막지 못했으나 이 지역이 특수지역으로 지정되면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면서 간석지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작업에 나서게
된다.

건교부는 시화지구의 간석지가 수도권에 남아있는 유일한 대규모 토지이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토지이용계획의 수립이 필요하고 산발적인 개별
개발을 방지하며 시화호 등의 오염 및 훼손을 막기위해 특수지역 지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화지구의 시가지와 접해 있는 북쪽 간석지 3백50만평은 녹지를
대량 확보한 첨단산업도시로 조성돼 분양대금은 시화호 수질개선 자금으로
충당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송진흡 기자 jinh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