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사장"들은 자본 3천만~5천만원 규모의 유통이나
음식점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생산성본부가 13일 "창업교육과정"이수자 5백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창업자금을 3천만~5천만원이내로 예정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34%에 달했다.

그다음으로 7천만~1억원 26%, 5천만~7천만원 15.8%, 3천만원 미만 11.9%
등의 순이었다.

선호업종으로는 유통및 판매업이 33.3%로 가장 많았으며 외식업 20.2%,
정보통신 10%, 무역업 7.5%로 나타났다.

반면 제조업은 6.9%로 미미한 수준에 그쳐 최근의 악화된 제조업 경영환경을
반영했다.

창업 형태는 독립적인 자영점포를 희망하는 응답자가 절반 가까운
47.2%였다.

또 21.4%는 SOHO(소호)형태의 소자본 창업, 18.9%는 프렌차이즈 형태를
희망한 반면 기존 업체의 권리를 인수하겠다는 예비사장은 4.2%에 그쳤다.

특히 고학력일수록 자영점포를 선호, 독립욕구를 나타냈다.

한편 이들 예비사장중에는 대졸이상의 학력 소유자가 76%로 대부분을 차지,
고학력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