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이 5천만달러의 외국인전용수익증권(외수펀드)를 설정해 5백억
~6백억원어치의 주식수요가 발생한다.

한국투신은 12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주간사인 대우증권과 수탁회사인
씨티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IMF한파이후 투신업계 처음으로
외수펀드 "한국뉴센츄리투자신탁(KNCT)"설정 조인식을 가졌다.

유럽계 연기금 및 투자회사 등 5개 금융기관이 공동 투자한 KNCT는 주식형
외수펀드로 신탁기간은 10년이다.

주식편입비율은 70~90%로 파생상품시장에도 일부 투자할 계획이다.

대금납입이 완료되는 오는 15일이후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포항제철 SK텔레콤
삼성전자 삼성화재 등 10~15개 우량주를 사들일 계획이라고 한국투신
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외수펀드는 내국인대우를 받기에 외국인투자한도가 소진된 포철
SK텔레콤 등에 대한 추가 매수세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정삼기 한투 국제영업팀장은 "자금을 맡긴 유럽계 금융기관들은 한국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는 기본적인 인식아래 장기투자에 나선 것"이라며 "펀드규모가
조만간 1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