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클린룸 설비를 주로 생산해 온 삼우EMC(대표 정규수)가 건축
외장부문에 본격진출한다.

이 회사는 그동안 반도체생산설비를 생산하며 축적해 온 정밀기술을
바탕으로 금년부터 건축외장부문에 주력키로 하고 전문업체간 협력체제
를 구축했다.

이 회사는 최근 삼성물산,CNC 등 2개사와 "건축외장사업 공동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

삼성물산은 국내.외 정보수집 및 마케팅을 주로 담당하고 건축외장재
강도 및 풍압 등의 전문검사업체인 CNC는 검사관련업무와 기술개발 등
을 담당한다.

삼우EMC는 가공.제작,현장설치 및 관리,설계등을 맡는다.

삼우는 상반기중 해외유명컨설팅업체 및 국내유리제조회사와 2단계
협업체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해외컨설팅업체는 해외에서 발주되는 초대형 프로젝트 엔지니어링
업무와 구조계산 등을 ,유리회사는 건물외장을 유리로 처리하는 공사
를 각각 맡는다.

삼우EMC는 이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최동준부사장은 "연간 약 1조원 규모의 건축외장산업은 현대 등 대기
업계열 알루미늄판넬제조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콘소시엄형태로
진출을 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건축외장부문에 뛰어들면서 신제품개발에도 나섰다.

값이 비싼 알루미늄소재의 세라믹판넬 대용으로 강철소재에 알루미늄을
코팅한뒤 세라믹 페인트를 입힌 저가격의 세라믹판넬을 개발,시장점유율
을 확대를 노리고 있다.

(02)763-8131 노웅 기자 qoongro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