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이후 이후 폐자원발생량이 급격히 감소한데다
가격도 폭등해 제지 철강업체및 페트병 재생업체 등 재활용업체가 폐자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11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4월중 인천제철의 경우 고철 수요량은 19만t에
달했으나 실제로 구매한 물량은 79%선인 15만t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한솔제지의 경우 수요량 9만t에 비해 실제 구매량은 77%선인 6만9천t에
그쳤다.

한달에 폐페트병 1천2백t이 필요한 삼양사 역시 실제로 구매한 물량은
67%에 해당하는 8백t에 불과했으며, 성수ENG측도 수요량(1백90t)에 비해
32%에 불과한 60t만을 구매하는 등 대부분 폐자원 재활용업체들이 폐자원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폐자원 가격도 크게올라 폐지의 경우 t당 가격이 작년 12월
6만5천원이었으나 지난 3월이후에는 9만5천원을 형성하고 있다.

고철도 작년 12월 8만6천원에서 올해 4월에는 13만5천원으로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폐알루미늄 캔은 작년 12월 63만2천원에서 올해에는 2~3월에 1백10만원까지
폭등한후 4월에는 1백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이같은 어려움을 타개하기위해 올해말까지 범국민적 차원에서
"폐자원수거운동"을 벌이기로하고 이날 "폐자원수거운동본부"출범식을
가졌다.

환경부는 폐자원수거운동 본부를 중심으로 각 시.도와 시.군.구, 종교단체,
민간단체, 직장 단위별로 이 운동에 참여하도록 하고 폐자원 집중수거 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일 방침이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