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을 비롯한 동아건설 채권은행들은 8일 유럽계은행인 CSFB가
차관제공을 결정할때까지 동아건설에 3백억원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채권은행장들은 이날 동아건설이 2억5천만달러의 차입을 요청한 CSFB
가 다음주쯤 차관제공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그동안 갚아야할 물대용으로
3백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CSFB는 차관제공전제조건으로 산업은행의 지급보증을 원하고 있다.

산은은 지급보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부는 동아건설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이미 분양된 3만5천가
구의 분양대금이 들어오지 않기 때문인 만큼 분양대금을 지원할수 있는
대책을 강구중이다.

정부당국자는 분양대금지원은 개별기업지원차원이 아니라 잇단 건설업
체부도에 따른 서민생활불안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부실기업을 살리기위해 지원할때는 대주주의 소유권을 완전
히 박탈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덧붙였다.

최원석 동아건설회장은 계열사주식을 주채권은행에 모두 내놓고 경영권
포기의사를 밝혔다.

이성태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