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은 남북한 관계 개선을 위해 한국정부가 추진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남북간 이산가족 교류"를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보실이 1일 발표한 "대북경협 확대 및 남북관계 재정립"에 대한 여론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0.3%가 이산가족 교류가 남북 관계개선의
최우선과제라고 답해 남북경제협력(18.1%)이나 남북정상회담(13.3%)을 크게
앞질렀다.

응답자들은 이어 남북간 평화협정 체결(11%)과 남북 기본합의서 이행(9.9%)
등도 중요하다고 꼽았다.

국민들은 그러나 북한의 태도변화에 대해선 전체의 62.5%가 "북한이 부분적
인 개방.개혁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 개선에는 소극적일 것"고 답하는 등
어둡게 내다봤다.

남북경협 사업의 우선 순위와 관련, 금강산.설악산 등 남북한을 연계한
자유관광지대 공동개발이 27.2%의 지지를 얻었으며 <>북한지역 자원의 공동
개발및 제3국 공동진출(26.5%) <>남북간 교통망 복원과 연결(15.6%) <>남북
교역의 직교역 체제 전환(14.7%) <>나진.선봉 등 경제특구에 대한 투자
(12.8%) 등의 순을 보였다.

< 이의철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