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면톱] "동남아환율 복수통화 연동" .. ADB 총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동남아국가들이 경제위기에서 빨리 벗어나려면 새로운 환율시스템을
도입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달러 하나에만 연동하지 말고 달러.엔.유러등 여러 통화에 연동되는
복수통화 바스켓연동제를 채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서스 에스타니슬라오 아시아개발은행(ADB) 연구소장은 몇몇 아시아
국가들이 그동안 자국통화를 미국 달러에만 연동시킨 것이 외환위기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분석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부 아시아국가들이 바스켓연동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라고 평가했다.
에스타니슬라오 소장은 "작년 외환위기때 태국의 수출이 급감한 데는
단순히 바트화의 환율 뿐 아니라 달러.엔과 달러.마르크의 환율변화도
요인이 됐다"며 동아시아국가들은 태국의 사례를 감안해 새로운 환율시스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정부의 한 고위관리도 아시아국가들로서는 변동환율제보다는
달러.엔.유러등 여러 통화들에 함께 연동되는 바스켓통화제도를 도입해야
수시로 변하는 경제상황에 보다 잘 대처할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사토 미쓰오 ADB총재는 이날 ADB연차총회 개막연설에서 아시아금융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선 아시아금융체계를 강화하고 건실한 경제기반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토 총재는 "아시아금융위기는 과거와는 달리 경상수지위기에서
비롯된게 아니라 금융감독과 기업경영 부실로 촉발된 신종금융위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새로운 성격의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예산및
통화긴축같은 전통적인 처방만으론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발언은 외환위기당사국들에 대해 성장보다 엄격한 긴축조치만을
강요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을 간접적으로 비난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네바=강혜구 특파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일자 ).
도입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달러 하나에만 연동하지 말고 달러.엔.유러등 여러 통화에 연동되는
복수통화 바스켓연동제를 채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서스 에스타니슬라오 아시아개발은행(ADB) 연구소장은 몇몇 아시아
국가들이 그동안 자국통화를 미국 달러에만 연동시킨 것이 외환위기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분석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부 아시아국가들이 바스켓연동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라고 평가했다.
에스타니슬라오 소장은 "작년 외환위기때 태국의 수출이 급감한 데는
단순히 바트화의 환율 뿐 아니라 달러.엔과 달러.마르크의 환율변화도
요인이 됐다"며 동아시아국가들은 태국의 사례를 감안해 새로운 환율시스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정부의 한 고위관리도 아시아국가들로서는 변동환율제보다는
달러.엔.유러등 여러 통화들에 함께 연동되는 바스켓통화제도를 도입해야
수시로 변하는 경제상황에 보다 잘 대처할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사토 미쓰오 ADB총재는 이날 ADB연차총회 개막연설에서 아시아금융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선 아시아금융체계를 강화하고 건실한 경제기반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토 총재는 "아시아금융위기는 과거와는 달리 경상수지위기에서
비롯된게 아니라 금융감독과 기업경영 부실로 촉발된 신종금융위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새로운 성격의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예산및
통화긴축같은 전통적인 처방만으론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발언은 외환위기당사국들에 대해 성장보다 엄격한 긴축조치만을
강요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을 간접적으로 비난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네바=강혜구 특파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