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트 전문제조업체인 대원강업(대표 허재철)이 3년여의 연구끝에 개발한
체어맨 시트는 인체역학적 특성을 최대한 반영한 제품.

지난 18일 인간공학회로부터 제1회 인간공학디자인상 금상을 수상,
한국인에게 가장 부합하는 시트로 평가받았다.

쌍용자동차 체어맨 600S차종에 납품되는 이 시트는 운전위치를 기억시켜
운전자의 체형에 따라 좌석위치를 알맞게 조절할수 있는 것이 특징.

따라서 운전자가 바뀔 경우에도 원터치 동작으로 자신의 체형에 맞게
시트를 조정할수 있다.

또 백미러 스티어링휠 사이드미러등도 여기에 맞춰 자동조정되기 때문에
최상의 운전조건을 구축한다.

체어맨 시트는 고급차에 채용되는 한국인의 소비성향에 맞도록 VIP석 등
뒷좌석에도 많은 배려를 했다.

뒷좌석이 앞좌석처럼 각도가 조정되도록 설계됐으며 조수석의 머리받침
(head rest)을 앞으로 접어내리는 장치를 설치, 뒷좌석의 전방시야를
종전보다 3.5배 확대했다.

시트내에 열선을 내장시켜 빠른 시간안에 쾌적한 적정온도로 상승시킬수
있다.

이 시트는 국내 대형승용차들이 외국 도면과 제조기술을 그대로 모방한
것과 달리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국내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이 한국의 때를 완전히 벗은 훌륭한 시트라고
극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허 사장은 "카시트 개발에는 그 나라의 문화와 국민체위가 고려돼야 한다"며
"인간공학 없이는 최상의 시트를 만들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원강업은 지난 66년 신진 코로나자동차에 처음으로 승용차시트를 공급한
이래 30여년간 자동차및 철도시트를 전문적으로 개발, 독보적인 노하우를
쌓고 있다.

또 체어맨시트 개발을 계기로 충남 천안에 1만여평 규모의 성환공장을 설립,
자동화 양산설비를 구축했다.

(02)756-5711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