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는 내달 18-19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에 관세를 면제하는 내용의
협정 체결을 추진중이라고 관계자들이 26일 밝혔다.

미국은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 7월 처음 제기한 "전자상거래 무관세
구상"에 따라 이번 WTO 각료회의에서 사이버 스페이스를 통해 이뤄진
거래에 대해서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도록 결의할 것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이들은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각국 대표들과 이 협정체결을 위한 막후절충에
들어갔으며, 협정체결이 가능할 경우에는 클린턴 대통령이 이번 회의에
직접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구상은 정보화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구매되고 상품이 전송될 수 있는 각종 소프트웨어나 오디오.비디오
상품, 출판물, 건축설계 등에 대해서는 관세를 전면 면제하자는 내용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