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겸용 카탈로그, 십자가 반지 등 패션업체들이 실용적인 아이디어
판촉물과 사은품으로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한두번 보고 버렸던 판촉물도 두고두고 보면서 쓸수 있게 만들어 IMF시대
낭비를 막고 고객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의도가 깔려있다.

신원은 패션잡화 "버쯔"의 여름상품 카탈로그를 노트식으로 만들었다.

20쪽 분량의 이 카탈로그는 구두 가방 벨트등 상품 소개면은 5쪽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노트로 꾸며졌다.

카탈로그를 두고두고 쓸수 있도록 만든 셈이다.

패션업체로선 오래 두고 보니 그만큼 광고효과가 높아지고 소비자도 노트
대용으로 사용할수 있어 일석이조다.

여성캐주얼 "아이엔비유"는 여름 카탈로그를 40여장의 엽서책으로 꾸며
한장씩 뜯어 사용할수 있도록 제작했다.

아이엔비유는 또 10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겐 십자가 반지와 반투명 색깔의
아크릴 목걸이를 사은품으로 주고있다.

유니섹스 진 브랜드인 "루이레이"에서는 루이레이 캐릭터 고리장식을
판촉물로 나눠주고 있다.

이 고리장식엔 요즘 인기를 모으고있는 스티커사진을 붙일수 있도록
돼있다.

여성복 브랜드인 "씨"에선 입점 고객에게 로고 배지를 무료로 나눠주고
15만원이상의 구매고객에겐 청색의 야광 여름 비치백을 사은품으로 주고있다.

영캐주얼 "비키"도 가죽줄에 비키로고가 새겨진 실버 장식 목걸이를
구매고객에게 증정하고 있다.

이밖에 유니섹스 브랜드인 "쿨독"에서는 진 구입시 여행용 가방을, 여성
우븐 상품 구매시 화장품을 사은품으로 주고있으며 영캐주얼 "SJ"도 일정액
이상의 제품 구입시 PCS폰을 주고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