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활동하는 외국기업 현지법인들의 고용창출 신장률이 미국토박이
기업보다 5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영업중인 60개 외국기업들의 이익단체인 국제투자기구(OII)는
23일 외국기업에 고용된 종업원수가 지난 80년 2백3만명에서 95년에는
4백99만명으로 급증, 1백4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기간중 미국기업들의 고용증가율은 31%에 불과했다.

OII는 특히 지난 87년 이후 전체 미국 제조업체들의 고용은 1.7%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외국기업들의 고용은 70%나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OII는 미국상무부의 고용관련 최신자료인 "95년도 미국고용현황통계"를
분석, 이같은 사실을 파악했다.

또 외국기업 미국 현지법인 종사자들의 평균연봉은 4만2천2백12달러로
미국기업 종사자들의 평균연봉에 비해 11%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외국기업의 미국 현지법인 종사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캘리포니아주였다.

한편 외국기업 미국 현지법인들은 미국 수출에도 크게 기여, 외국업체
현황이 포함된 가장 최근 수출통계인 지난 92년자료에 따르면 외국기업
현지법인들의 수출은 미국 전체수출의 2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뉴욕=이학영 특파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