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할머니"로 잘 알려진 재미동포 이주영(87)여사가 22일 오후3시 서울
신문로 구세군 대한본영 사령관실에서 이성덕 사령관에게 충남 아산시
배방면 공수리의 땅 2천8백여평(싯가 10억원상당)을 장학기금으로 써달라고
기증했다.

현재 미국 LA에 거주하고 있는 이여사는 단칸방에 살면서도 빈 깡통을
모은 돈으로 매년 2차례씩 교포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왔으며 한국에 살
때도 함석헌씨가 천안에 세운 "씨알농장"에 땅 1만5천평을 기증하기도 했다.

구세군은 이 재산으로 이씨와 부군 정만수씨의 이름을 딴 "만영장학회"라는
장학기금을 설립할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