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밀 헬기공장(MV3)이 가스를 연료로 하는 헬리콥터인 Mi-8TG
제작에 착수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게르만 레오노프 부공장장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레오노프 부공장장은 이 헬기가 가스와 항공유로도 작동이 가능할 뿐아니라
가스와 항공유를 혼합해 사용하더라도 가동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헬기는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더라도 헬기로서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으며 생태계에 별반 영향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기존
헬기에 비해 크게 유리하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기존 Mi-8T 헬기 2백기를 가스용으로 전환하면 사용 연한인
15년동안 2억~2억5천만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어느 항공기 제작사든 보조부품만 사용하면 기존의 헬기를 가스용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고 레오노프는 말했다.

시제품은 오는 2000년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 투폴례프 항공기술연구소는 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비행기 개발에 들어가 설계작업이 현재 80% 단계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