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18일 2002년 월드컵 축구주경기장 선정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신낙균 문화관광부장관은 15일 국회 "2002년 월드컵 등 국제경기대회
지원특위"(위원장 김진재)에 참석, 한나라당 박종웅의원이 "정부가 지난 8일
상암동 주경기장 신축을 백지화하기로 결정했는가"는 질문에 "백지화가
아니며, 잠실 주경기장 또는 인천 문학경기장 개.보수방안과 함께 검토중인
사항"이라고 답변했다.

신장관은 "현재 잠실 주경기장과 인천 문학경기장에 각각 조사단을 파견,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18일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월드컵 주경기장 선정방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63빌딩에서 가진 국회
문화관광위 조찬간담회에서 현재 정부가 검토하는 3가지 대안중 상암경기장
신축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월드컵조직위는 상암동 주경기장의 건설비 4천5백20억원이 국가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으나 5년간 분산투자를 하면 오히려 실업을 해소하는
고용창출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 김남국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