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을 창조적인 정책 야당으로 탈바꿈시키는 일에 매진하겠다"

한나라당 신임 이상희 정책위의장은 15일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가적
으로는 국제통화기금(IMF)시대라는 초유의 국난을 맞은데다 당으로서도
여당에서 야당으로 자리가 바뀌었다"면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이의장은 "한나라당은 집권경험이 있는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있는 당"
이라며 "의원 개개인의 자율과 창의성을 정책으로 꿰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가 나아가야할 비전을 제시하는 일에 정책의 포커스를 맞추되
우선 순위는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어본뒤 결정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한나라당의 "정체성"을 발군의 정책으로 쇄신하는 일이 자신에게
맡겨진 책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의장은 기업(동아제약)과 행정(과학기술처장관) 경험이 풍부한 자신이
IMF시대에 걸맞는 국회의원이라고 자평한뒤 "과학기술을 중심으로한 정책을
펼쳐야 IMF체제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의장은 여야의원 30명이 참여하고 있는 국회가상정보가치연구회 회장을
맡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 한해만해도 과학정보 관련 세미나를 13회나 열었으며 지난 14일엔
"산업스파이 규제 및 경쟁정보활동"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남궁덕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