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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 US매스터즈] (3) '그린 장악한자 정상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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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시간 9일 오전9시(한국시간 9일 밤10시, 비로 1시간씩 순연됨) 제62회
    매스터즈는 시작됐다.

    지난해 8월 USPGA선수권이 끝난후 무려 8개월을 기다린 끝에 처음 맞이한
    메이저골프.

    선수들은 저마다 평생의 꿈을 안고 오거스타 내셔널(파72-6천9백25야드)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독자들은 이번대회에서 두가지중 하나에 베팅할수 있다.

    그것은 "타이거 우즈가 우승한다"와 "못한다"이다.

    과연 당신은 어느쪽에 걸 것인가.

    다음 분석이 판단을 도와줄수 있다.

    <>긍정론 -대회를 앞두고 잭 니클로스는 말했다.

    "우즈는 게임이 잘 안돼도 우승할수 있다"고.

    골프에 관한한 그를 따를자 없고 결코 허튼 소리할 사람이 아닌 니클로스의
    단언은 우즈의 현위치를 증명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의 도박회사 월리엄 힐사는 우즈 우승확률을
    5분의1까지 점치고 있다.

    그다음이 어니 엘스의 10분의1이다.

    물론 이같은 전망들은 "우즈골프와 코스의 조화"에 근거한다.

    이곳은 US오픈 스타일과는 달리 페어웨이는 넓고 러프는 없다.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솔잎이 깔린 지면이 있을뿐이다.

    나무에 가리지 않는한 거기서도 얼마든지 볼이 컨트롤된다.

    따라서 우즈는 상당히 자유롭게 장타를 칠수 있다.

    그의 장타력은 모든 파4홀에서 7번아이언 이상 잡을 일이 없을 것이다.

    또 4개 파5홀에서도 오르막인 8번홀(5백35야드)을 제외하고는 거리상
    미들아이언이나 쇼트아이언으로 100% 투온이 가능하다.

    남이 5번아이언을 잡을때 9번아이언을 잡는다면 2퍼팅이 보장되는 "딱 그
    지점"에 누구보다 정확히 볼을 올릴수 있다.

    퍼팅도 지난해 3퍼팅이 전무할 정도로 "매직 터치"이다.

    이상의 논리에 기인, 동료프로들조차 모두가 우즈를 인정하고 있다.

    우즈가 "오직 메이저를 겨냥, 모든 것을 조율해 왔다"는 점도 긍정론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부정론 -기록은 결코 쉽게 반복되지 않는다.

    닉 팔도가 89, 90년 연속우승할때는 모두 연장전에서 상대의 피눈물나는
    실수가 있었다.

    89년엔 연장 첫홀(10번홀)에서 스코트 호크가 70cm파퍼팅을 미스했고
    90년엔 레이 플로이드가 연장 두번째홀(11번홀)에서 세컨드샷을 그린 왼쪽
    연못에 쳐 넣었다.

    그게 바로 골프라고 할수도 있지만 "우즈를 타깃으로한 98년의 골프"는
    우즈와 나머지 필드와의 전체적 스코어싸움이지 한 선수의 실수싸움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가장 부정적측면은 골프자체에 있다.

    우즈가 아무리 천부적 골퍼라도 한 개인의 메이저우승을 장담할수 있을
    정도로 골프가 간단한 운동은 아니다.

    골퍼들은 1m퍼팅이 한없이 막막하게 느껴지는 그런 속성을 알고 있다.

    우즈 역시 3퍼팅 하나가 출현하는 순간 대회전체를 그르칠수 있다.

    우즈가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할때만 해도 모든 대회를 다 휩쓸것 같았지만
    그역시 지난해 7월이후엔 미국무대우승이 없지 않은가.

    95년 우승자 벤 크렌쇼와 96년 우승자 닉 팔도가 각각 이듬해 대회에서
    커트를 미스한 것도 의미심장하다.

    <>덧붙임 -우승스코어는 어떨까.

    대회를 앞두고 콜린 몽고메리(영국)는 "우즈가 무너지면 4라운드합계
    6언더파면 우승권이고 우즈가 건재해도 10언더파정도면 우승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8언더파의 기록재현은 생각지도 말라는 뜻.

    그리고 그는 덧붙였다.

    "현재의 우즈에 대한 기대, 그상황을 생각할때 그의 1라운드스코어가 특히
    궁금하다"

    < 오거스타 내셔널GC=김흥구 전문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0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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