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모임] 이인희 ..'사진동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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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진을 사랑한다는 것은 파인더에 담으려는 피사체에 대한 몰입과
애정을 의미한다.
그래서 사진촬영을 취미로 하기는 쉬워도 사진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은
쉽지 않다.
많은 아마추어들이 중도에 그만두거나 작품성이 높은 사진을 취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사랑은 헌신이며, 몰입이고 지극한 정성과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지난 87년 구미공장에 부임하면서 관심있는 회원들을 모아 사진동우회를
만들때 나는 무엇보다 피사체에 대한 조건없는 사랑을 강조했다.
그 대상이 사람이건 자연이건, 파인더에 이미지를 담기 전에 먼저 대상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랑이 담기지 않은 사진은 한낱 기록사진이나 추억사진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할 것이다.
이제 30여명의 회원중 많은 분들이 사진을 제대로 이해하고 자신의 작품을
출품하여 평가를 받기도 한다.
무엇보다 회원들의 관심분야가 세분화되고 전문화돼 가는 것이 자랑스럽다.
이는 개인의 취향과 관심에 따라 피사체에 대한 사랑이 더 깊어졌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지기 때문이다.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몇번쯤은 피사체앞에서 숨죽여 보고,
셔터를 누르는 손가락의 떨림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동해 바다의 장엄한 일출, 서산에 기우는 붉은 노을, 지리산 노고단의
운해, 태백산 고사목의 설경 앞에서 어떻게 흥분하지 않을 수 있는가.
그리고 푸른 소나무에 깃을 튼 학의 우아한 자태, 가을 산자락에서 바람에
몸을 기댄 갈대군락 앞에서 어떻게 사랑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가.
피사체와의 진한 교감이야말로 오랜동안의 목마름 끝에 맑은 샘물을 찾아
마신 기분처럼 가슴 시원한 순간이다.
이것이 사진하는 사람만이 맛볼 수 있는 희열이다.
좋은 일출 사진 한 컷을 얻기 위해 새벽부터 몇 시간의 추위를 견디며
기다리고, 무거운 카메라 장비를 들고 험준한 산을 오르는 지난한 노력은
바로 피사체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나는 믿고 있다.
우리는 사진을 통해 자연이 인간에게 베푸는 가없는 은혜를 알게 되는
셈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8일자 ).
애정을 의미한다.
그래서 사진촬영을 취미로 하기는 쉬워도 사진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은
쉽지 않다.
많은 아마추어들이 중도에 그만두거나 작품성이 높은 사진을 취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사랑은 헌신이며, 몰입이고 지극한 정성과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지난 87년 구미공장에 부임하면서 관심있는 회원들을 모아 사진동우회를
만들때 나는 무엇보다 피사체에 대한 조건없는 사랑을 강조했다.
그 대상이 사람이건 자연이건, 파인더에 이미지를 담기 전에 먼저 대상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랑이 담기지 않은 사진은 한낱 기록사진이나 추억사진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할 것이다.
이제 30여명의 회원중 많은 분들이 사진을 제대로 이해하고 자신의 작품을
출품하여 평가를 받기도 한다.
무엇보다 회원들의 관심분야가 세분화되고 전문화돼 가는 것이 자랑스럽다.
이는 개인의 취향과 관심에 따라 피사체에 대한 사랑이 더 깊어졌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지기 때문이다.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몇번쯤은 피사체앞에서 숨죽여 보고,
셔터를 누르는 손가락의 떨림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동해 바다의 장엄한 일출, 서산에 기우는 붉은 노을, 지리산 노고단의
운해, 태백산 고사목의 설경 앞에서 어떻게 흥분하지 않을 수 있는가.
그리고 푸른 소나무에 깃을 튼 학의 우아한 자태, 가을 산자락에서 바람에
몸을 기댄 갈대군락 앞에서 어떻게 사랑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가.
피사체와의 진한 교감이야말로 오랜동안의 목마름 끝에 맑은 샘물을 찾아
마신 기분처럼 가슴 시원한 순간이다.
이것이 사진하는 사람만이 맛볼 수 있는 희열이다.
좋은 일출 사진 한 컷을 얻기 위해 새벽부터 몇 시간의 추위를 견디며
기다리고, 무거운 카메라 장비를 들고 험준한 산을 오르는 지난한 노력은
바로 피사체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나는 믿고 있다.
우리는 사진을 통해 자연이 인간에게 베푸는 가없는 은혜를 알게 되는
셈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