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 조흥은행서 '금융 수습'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준비된 실습"이었나.
금융개혁의 깃발을 높이든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이 조흥은행 비상임이사를
지냈다는 사실이 요즘 금융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사회 추천을 받아 작년 3월7일부터 조흥은행 비상임이사를
맡아왔다.
그는 올해도 계속 비상임이사직을 유지하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 금감위원장
에 내정된 후 지난 3월6일 사표를 냈다는 것.
조흥은행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 볼 때 이 위원장은 꽤나 활동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흥은행 한 임원은 "깐깐하게 업무를 챙기는 스타일이어서 비상임이사중
자료제출 요청이 가장 많았다"고 설명.
또 다른 임원은 "ATM(현금자동입출금기)를 무작정 설치해선 안되고 투자
대비 효율성을 생각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며 "부실예방에 관해서도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조흥은행 비상임이사를 지내게 된 것과 관련, 이 위원장 본인은 "지난해
금융개혁위원회 멤버로 참여하게 됐을 때 은행 업무를 직접 경험하고 싶어
자원했다"고 최근 사석에서 밝혔다고.
이 위원장은 당시 국민은행으로부터도 비상임이사 참여 제의를 받았으나
소매금융 전담은행이어서 전체 은행업무를 익히는데 부적합할 것이라는
이유로 거절했다는 후문.
< 이성태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7일자 ).
금융개혁의 깃발을 높이든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이 조흥은행 비상임이사를
지냈다는 사실이 요즘 금융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사회 추천을 받아 작년 3월7일부터 조흥은행 비상임이사를
맡아왔다.
그는 올해도 계속 비상임이사직을 유지하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 금감위원장
에 내정된 후 지난 3월6일 사표를 냈다는 것.
조흥은행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 볼 때 이 위원장은 꽤나 활동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흥은행 한 임원은 "깐깐하게 업무를 챙기는 스타일이어서 비상임이사중
자료제출 요청이 가장 많았다"고 설명.
또 다른 임원은 "ATM(현금자동입출금기)를 무작정 설치해선 안되고 투자
대비 효율성을 생각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며 "부실예방에 관해서도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조흥은행 비상임이사를 지내게 된 것과 관련, 이 위원장 본인은 "지난해
금융개혁위원회 멤버로 참여하게 됐을 때 은행 업무를 직접 경험하고 싶어
자원했다"고 최근 사석에서 밝혔다고.
이 위원장은 당시 국민은행으로부터도 비상임이사 참여 제의를 받았으나
소매금융 전담은행이어서 전체 은행업무를 익히는데 부적합할 것이라는
이유로 거절했다는 후문.
< 이성태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