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3개 대형 투자신탁회사들의 지난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13%로 원금조차 유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 대한투자신탁 국민투자신탁운용 등
3개투신사의 97년도회계년도(97년4월~98년3월) 주식형펀드 가중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13.72%로 집계됐다.

사별로는 한국투신이 마이너스 9.49%를 나타냈고 대한투신과 국민투신운용
이 마이너스 13.96%와 마이너스 16.73%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따라 투신사의 주식형 수익증권을 사들였던 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게 됐다.

투신사들의 주식형 펀드가 이처럼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한 것은 같은
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가 30% 가까이 하락하는 등 주가가 내림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이 기간중 종합주가지수는 672.99에서 지난달 31일 481.04로 떨어져
28.52%가 하락했다.

투신업계는 이에대해 약세장을 감안해 주식편입비율을 낮췄고 우량주
중심으로 종목을 선정했기 때문에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셈이라고
설명했다.

<장진모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