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는 종합사업성 검토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컨설팅업체로 출발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성 검토기법을
더욱 발전시켜 특정사업의 시작에서 마무리까지 토털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사회간접자본(SOC)투자사업부문은 IMF구제금융이후 우리 경제 회생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혼신의 힘을 다할 생각이다.

한기평은 이를 위해 컨설팅사업본부와 특수사업본부를 각각 설립했다.

신용평가사업을 기본축으로 하면서 3개 사업분야를 균등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컨설팅사업본부는 고도의 수요예측과 심층적인 재무분석을 바탕으로
자금사정과 기술검토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고객 요청에 따라 경영전략과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경영에 대해서도 자문해
새로 시작하는 사업들이 제대로 진행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금융기관들이 금융부실을 사전 예방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금융시스템을 확립해 IMF체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는
생각이다.

사업성검토 기술검토 사업컨설팅 등을 각각 팀으로 별도 조직해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팀간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SOC컨설팅은 출자사인 산업은행과 연계해 개발계획 입안단계에서부터
금융자문에 이르기까지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수사업부문은 <>여신기업에 대한 진단 <>법정관리 혹은 화의 신청기업의
갱생가능성 검토 <>부실징후기업의 자구계획 수립및 흑자전환을 위한
기업갱생컨설팅 등 업무영역을 넓히고 있다.

기업퇴출시장에서도 효율적인 구조조정자 역할을 담당, 법원의 조사영역
분야에서 다른 신용평가사들에 앞서가고 있다.

금융기관 자회사에 대한 기업 진단및 사업구조조정 컨설팅도 벌이고 있다.

기업 신용평가및 주식가치 평가분야에도 주력하고 있다.

금융기관의 지급능력에 대한 평가나 자산담보부증권(ABS)에 대한
신용평가도 담당하고 있다.

M&A(인수합병)나 자본이동에 따른 주식평가업무도 주요업무이다.

재산조사및 채권추심업무를 새로운 사업단위로 육성해 신용평가업무와
함께 시너지효과를 꾀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이밖에 신용조사및 채권추심등 신용정보사업, 출판및 온라인 정보제공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 손수일 사장은 "그동안 평가회사들이 백화점식으로 여러가지
업무를 맡아 하면서 전문성을 놓치는 경향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다른
부분은 정리하고 평가와 컨설팅에 집중해 기업들의 자금조달및 경영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