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99학년도 입시에서 처음으로 특차전형제도를 도입, 단과대별로
정원의 30%까지 선발키로 했다.

또 고교장추천전형도 현행 10%에서 20%로 확대키로 했다.

서울대는 2일 이같은 내용의 "99학년도 입학전형제도 시행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김신복 교무처장은 "여러가지 전형방식을 적용해 다양한 자질을 가진
인재를 선발한다는 원칙에 따라 특차전형을 실시하고 고교장추천 입학전형
선발인원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입시안은 특차모집의 경우 단과대별로 수능성적 상위 3%이내 득점자를
대상으로 수능성적 80%, 학생부성적 20%를 반영해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특차에 면접고사도 실시하지만 총점에는 반영하지 않고 합격여부 판정자료
로만 활용된다.

또 단과대별로 20%까지 선발할 수 있는 고교장추천전형은 지난해 2명으로
제한했던 인원을 고교 정원에 따라 2~4명으로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서울대는 이밖에 정시모집은 "나"군을 유지하는 한편 수능점수를 전형요소
로 활용하는 특차와 정시모집에서는 자체 개발한 표준점수를 사용키로 했다.

< 이건호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