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면톱] '여야 총력전' .. 4.2 재보선 각당 막바지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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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영남권 4개 지역 재.보궐선거를 이틀앞둔 31일 막판 표몰이와
부동층 흡수에 총력을 기울였다.
여야 각당은 이번 선거결과가 정계개편 등 향후 정국구도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거전 막판까지 사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여야는 특히 어느 곳도 당선권에 진입한 후보가 없을 정도로 혼전양상을
보임에 따라 경합지역을 중심으로 당지도부와 현역의원들을 대거 투입해
저인망식 표훑기에 들어갔다.
국민회의는 이날 부산서구 정당연설회에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정균환
사무총장 신기남 대변인 등 지도부를 참석시켜 정오규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달성에서는 류재건 부총재 정동영 추미애 의원 등 10여명의 의원들이
엄삼탁 후보지원 거리유세를 펼쳤다.
자민련은 박준규 최고고문 박철언 부총재 등 10여명의 의원들을 경북문경.
예천과 의성에 상주시키면서 표밭갈이를 계속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백중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는 문경.예천에서 조순 총재
이한동 대표 등 3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정당연설회를 갖고
신영국 후보 승세굳히기에 나섰다.
다음은 각당이 자체 분석하고 있는 선거전 판세와 막바지 전략.
<>국민회의 =대구달성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엄삼탁 후보가 초반 열세에서 벗어나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와의 차이를
2%포인트 안팎까지 좁혔다는 판단이다.
투표당일 분위기가 호남 대 비호남 구도로만 흐르지 않는다면 조직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영남권 최초의 교두보 마련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달성지역이 너무 낙후돼 있어 엄후보의 지역발전 적임자 논리가 급속도로
먹혀들고 있는 점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자민련 =문경.예천에서는 신국환 후보가 이미 승세를 굳힌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예천의 단일후보 격인 신후보가 소지역주의가 강한 이곳에서 무난히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한나라당 신영국, 무소속 이상원 후보가 문경표를 나눠가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신후보는 "차기 경제장관론"을 앞세워 첨단반도체공단 유치 등 지역개발
공약을 제시하며 표밭굳히기에 들어가고 있다.
한나라당 반형식 전의원이 자민련에 입당, 신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도
보탬이 되고 있다는 얘기다.
의성의 김상윤 후보는 초반 열세를 만회, 한나라당 정창화 후보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백중세로 올라섰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93년 대구수성갑 보선에서 정후보를 압도적으로 눌렀던 현경자
전의원을 긴급 투입해 "객지에서 깨진 쪽박론"으로 정후보를 공격하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한나라당 =4개 지역 "싹쓸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의치 않더라도 최소 3곳은 이길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중정권의 독주를 견제하자는 논리가 선거구마다 제대로 먹혀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구달성과 의성에서는 박근혜 후보와 정창화 후보가 상대후보들의 추격을
멀찌감치 따돌렸다며 당선을 낙관하고 있다.
부산서구의 경우 지난주까지만해도 정문화 후보가 탄탄한 고정표를 가진
무소속 곽정출 후보에 다소 밀렸으나 이번주들어 역전, 앞서가기 시작했다고
분석한다.
문경.예천은 한나라당 자체적으로도 "위험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종반 중앙당 전력을 이곳에 집중시키고 있고 황병태 전의원이
신영국 후보 돕기에 나서면서 역전의 실마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남궁덕.김남국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일자 ).
부동층 흡수에 총력을 기울였다.
여야 각당은 이번 선거결과가 정계개편 등 향후 정국구도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거전 막판까지 사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여야는 특히 어느 곳도 당선권에 진입한 후보가 없을 정도로 혼전양상을
보임에 따라 경합지역을 중심으로 당지도부와 현역의원들을 대거 투입해
저인망식 표훑기에 들어갔다.
국민회의는 이날 부산서구 정당연설회에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정균환
사무총장 신기남 대변인 등 지도부를 참석시켜 정오규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달성에서는 류재건 부총재 정동영 추미애 의원 등 10여명의 의원들이
엄삼탁 후보지원 거리유세를 펼쳤다.
자민련은 박준규 최고고문 박철언 부총재 등 10여명의 의원들을 경북문경.
예천과 의성에 상주시키면서 표밭갈이를 계속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백중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는 문경.예천에서 조순 총재
이한동 대표 등 3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정당연설회를 갖고
신영국 후보 승세굳히기에 나섰다.
다음은 각당이 자체 분석하고 있는 선거전 판세와 막바지 전략.
<>국민회의 =대구달성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엄삼탁 후보가 초반 열세에서 벗어나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와의 차이를
2%포인트 안팎까지 좁혔다는 판단이다.
투표당일 분위기가 호남 대 비호남 구도로만 흐르지 않는다면 조직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영남권 최초의 교두보 마련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달성지역이 너무 낙후돼 있어 엄후보의 지역발전 적임자 논리가 급속도로
먹혀들고 있는 점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자민련 =문경.예천에서는 신국환 후보가 이미 승세를 굳힌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예천의 단일후보 격인 신후보가 소지역주의가 강한 이곳에서 무난히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한나라당 신영국, 무소속 이상원 후보가 문경표를 나눠가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신후보는 "차기 경제장관론"을 앞세워 첨단반도체공단 유치 등 지역개발
공약을 제시하며 표밭굳히기에 들어가고 있다.
한나라당 반형식 전의원이 자민련에 입당, 신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도
보탬이 되고 있다는 얘기다.
의성의 김상윤 후보는 초반 열세를 만회, 한나라당 정창화 후보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백중세로 올라섰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93년 대구수성갑 보선에서 정후보를 압도적으로 눌렀던 현경자
전의원을 긴급 투입해 "객지에서 깨진 쪽박론"으로 정후보를 공격하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한나라당 =4개 지역 "싹쓸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의치 않더라도 최소 3곳은 이길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중정권의 독주를 견제하자는 논리가 선거구마다 제대로 먹혀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구달성과 의성에서는 박근혜 후보와 정창화 후보가 상대후보들의 추격을
멀찌감치 따돌렸다며 당선을 낙관하고 있다.
부산서구의 경우 지난주까지만해도 정문화 후보가 탄탄한 고정표를 가진
무소속 곽정출 후보에 다소 밀렸으나 이번주들어 역전, 앞서가기 시작했다고
분석한다.
문경.예천은 한나라당 자체적으로도 "위험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종반 중앙당 전력을 이곳에 집중시키고 있고 황병태 전의원이
신영국 후보 돕기에 나서면서 역전의 실마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남궁덕.김남국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