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끝난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은 최다상금으로 유명하지만 2주후 열리는
매스터즈(9-12일, 오거스타내셔널GC) 판도를 점칠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도 세계랭킹 50위권 선수중 45명이 플레이어스에 참가, 매스터즈직전의
컨디션을 엿보게 했다.

상승세를 타고 매스터즈에 나갈 선수로는 저스틴 레너드, 톰 레이먼, 마크
캘커베키아 등이 꼽힌다.

플레이어스에서 상위권에 오른 선수들이다.

닉 프라이스, 필 미켈슨, 어니 엘스도 까다로운 소그래스TPC코스에서
나름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존 데일리는 최종일 69타를 포함, 3일동안 언더파를 치며 주목받는 선수가
됐다.

닉 팔도,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 제스퍼 파니빅 등도 오거스타가 요구하는
"자신감"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다.

반면 플레이어스를 통해 컨디션에 빈틈이 보이는 선수들도 가려졌다.

콜린 몽고메리는 커트오프를 미스했다.

그레그 노먼은 부상으로 대회를 포기했고 올해 투어에서 17라운드를 했을
뿐이다.

프레드 커플스, 리 잰슨, 데이비스 러브3세는 최종일에 78타이상을 친
경우다.

관심은 지난해 챔피언 타이거 우즈.

우즈는 플레이어스에서 단 한 라운드도 언더파를 치지 못했다.

레너드와는 12타차였다.

그런데도 그의 말이 걸작이다.

"플레이어스가 아니라 매스터즈를 겨냥하고 플레이를 했다.

퍼팅도 좋고, 쇼트게임 샷도 아주 견실하다."

매스터즈 우승이 중요하지 플레이어스 성적은 관심없다는 설명이다.

코치 부치 하먼도 "플레이어스에서 우즈는 기량의 4분의 3만 선보였다.

올랜도로 가 3일동안 집중교습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스터즈 2연패에 모든 것을 건 우즈.

그를 저지할 레너드, 엘스 등 도전자들.

플레이어스대회는 "98매스터즈는 지난해와 같이 우즈의 일방적 독주는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 외신정리=한은구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