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및 공공기관들이 실직자들을 위한 정보통신 교육과정을 잇따라
개설하고 있는 가운데 정보통신부도 정보통신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재교육에 나서기로 했다.

정통부는 오는 4월부터 올해 50억원을 투입, 9천5백여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정통부가 구상하고 있는 사업은 실업자를 대상으로한 정보통신
전환교육과 기존 기업체 근무자를 대상으로한 재교육으로 구분된다.

정통부는 정보통신 전환교육을 희망하는 실직자가 일정기준이상을 갖춘
교육기관에서 수강할 경우 1인당 2백만원 한도내에서 6개월간의 교육비를
지원해줄 방침이다.

이사업의 지원을 받을수 있는 교육기관은 공공교육기관 대학 및 전문대
사설학원 등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평가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재교육사업은 기존 업체에 근무하는 직장인이 정보통신 관련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을 때 교육비의 70%를 정부가 지원하는 것.

기업이 교육대상자를 선정해 정통부가 지정한 교육기관에 교육을 보내면
해당 교육기관이 정통부로부터 교육비의 70%를 받게 된다.

지원대상기업은 현재 고용보험의 재교육지원대상이 아닌 50인이하의
사업장으로 제한해 대부분 영세한 국내 소프트웨어관련 기업이 집중적으로
혜택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정보기술 한국정보문화센터 삼성SDS 한국생산성본부 등은
실직자 재취업을 위한 정보통신교육과정을 무료 또는 실비로 개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은 일반학원에서 최고 6백만원이나 하는 고가 프로그램도 실직자들에
한해 무료 또는 대폭 할인해준다.

문의는 현대정보기술 (02-561-6431)
한국정보문화센터 (02-5018-114)
삼성SDS (02-3429-5555)
한국생산성 본부 (02-724-1213/5)

< 김태완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