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올해 연례 감원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감원의 초점은 부사장(VP)급 직원들에게 맞춰질 전망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데이비드 솔로몬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몇 년간 회사가 전체 채용 규모에 비해 부사장을 과도하게 고용했다고 판단, 조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감원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이번 감원은 통상 9월에 진행되던 저성과자 조정 작업을 앞당겨 봄에 실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WSJ는 내부 관계자의 발언을 통해 “연초부터 비용 절감을 통해 기업 실적을 개선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부사장급 대상 감원… “사전 신호 이미 전달”이번 감원의 주요 대상은 부사장급 직원들이다. WSJ가 인용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작년 말 낮은 인사 평가를 받았거나 올해 초 적은 보너스를 받은 직원들에게 이미 신호가 전달됐다”며 “이로 인해 자발적으로 회사를 떠난 직원들도 감원 목표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전체 감원 규모는 직원 수의 3~5%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규 채용을 감안하면 연말 기준 전체 직원 수(2024년 말 46,500명)는 대체로 유지될 전망이다.골드만삭스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다른 금융기관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연례 인력 관리 절차의 일환”이라며 “특정 연도의 감원 규모나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효율성 강화 지속”… AI 도입으로 추가 감원 가능성솔로몬 CEO는 올해 1월 실적 발표에서 “회사가 일부 진전을 이루었지만, 여전히 추가적인 효율성 개선 기회가 많다”며 비용 절감을 포함한 3년짜리 경
코인, 알고 투자하라!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주 1회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 넥슨의 Web3 도전과 그 배경대한민국 게임 산업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회사 중 하나가 바로 넥슨이다. 1990년대 후반, 인터넷과 온라인 게임이 국내에 정착하기도 전부터 넥슨은 <바람의 나라> 같은 온라인 RPG를 출시하며 시장을 개척했고, 이후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주목할 만한 IP(지식재산권)를 연달아 선보이며 연평균 12.3%의 매출 성장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이렇듯 빠르게 시대 변화를 읽고 오랜 기간 국내 게임 산업을 이끌어온 넥슨이, 최근에는 이른바 ‘웹3(Web3)’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주목하고 있다. 웹3는 블록체인과 NFT(대체불가능토큰)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플레이어가 콘텐츠와 자산을 직접 소유하고 자유롭게 거래하며, 개발사와 함께 생태계 주도권을 나눈다’라는 개념으로 요약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유저가 가상 자산을 직접 소유한다는 개념이 생소했고, 게임사는 서버 권한을 절대적으로 행사하는 형태가 보편적이었다. 그러나 가상 자산 시장의 성장과 디지털 콘텐츠 주권에 대한 인식 변화로, 게임 아이템도 단순한 데이터가 아닌 ‘가치 있는 자산’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온라인 게임에서 아이템을 사고파는 문화가 오래전부터 존재했음에도 법적·기술적 한계로 인해 정식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해결 요구가 높아진 결과이기도 하다.넥슨이 이러한 흐름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데에는 크게
[한경ESG]- 2025 대한민국 밸류업 성과 평가 ①〈한경ESG〉가 KB증권 ESG리서치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2025 대한민국 밸류업 성과 평가’에서 코웨이와 HMM, 금호석유화학이 나란히 1·2·3위를 차지했다. 코웨이는 2021년부터 2년 연속 1위를 선점하다 지난해 2위로 밀려났지만, 올해 다시 1위를 회복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 2021년부터 진행해온 ROESG 평가를 최근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올해는 글로벌 3대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과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 아라베스크의 점수를 토대로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와 지속가능성 지표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통합해 산출했다. 이는 일본의 ROESG 조사 방식을 그대로 적용한 것으로, 기업의 종합적 지속가능성을 수치화하는 차원에서 진행했다. ROESG 조사는 일본의 이토 구니오 히토츠바시대 교수가 시작한 조사로, 재무적 활동과 비재무적 활동의 조화가 기업가치를 장기적으로 향상시킨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으며, ESG뿐 아니라 자본의 수익성까지 고려한 대표적 지표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시가총액 5000억 원 이상 상장사 중 3년 평균 자기자본비율 30% 이상, 부채비율 200% 미만의 3년 연속 흑자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수익성 지표인 ROE와 지속가능성 지표인 ESG를 통합해 10점 만점 결과를 토대로 우수 기업을 선정했다.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객관성 확보를 위해 국내 기관의 평가를 제외하고, 글로벌 평가기관인 MSCI, S&P 글로벌, 아라베스크의 ESG 점수로 한정한 후 최근 3년 평균 ROE(연결 기준 ROE, 지배주주 지분)를 반영한 것이 이전과 달라진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