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가 영국 금융기관으로부터 상업차관 1억1천만달러를 도입한다.

한솔제지는 17일 런던포페이팅컴퍼니로부터 런던은행간금리에 2%를 가산한
조건으로 3년만기자금 1억1천만달러를 들여오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재경부에 상업차관 도입신고를 마쳤으며 이달중 전액이 입금
된다고 덧붙였다.

이 자금은 회사채와 국내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고금리 차입금을 갚는데
쓸 예정이다.

한솔은 한국산업은행 등의 지급보증을 받아 우량 금리로 자금을 도입,
재무구조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국내기업들이 신용악화로 차관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성공적으로 들여오게돼 한국기업의 신인도를 높이는데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런던포페이팅컴퍼니PLC는 무역금융과 장단기 신디케이트론을 전문으로 하는
금융기관이다.

이 회사는 한솔이 어려운 경영여건속에서도 작년에 7백억원이상의 경상
이익을 냈고 외국유수업체와 신문용지 장기공급계약을 맺는 등 건실한
경영을 해 자금을 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