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소주 "곰바우"가격이 17일부터 14% 인하된다.

보해양조는 15일 원가절감을 통해 곰바우소주가격을 두자릿수 인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곰바우의 출고가격은 현재 6백45원에서 일반소주와 같은
5백54원으로 떨어진다.

보해측은 이번 가격인하로 유흥업소와 일반소비자가격도 잇달아 내릴것으로
보고있다.

업소의 경우 종전보다 1천~2천원 낮아진 2천~3천원선에, 슈퍼가격은
7백원선에서 형성될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가 주류업계의 술값 인상러시와 상반되게 소주가격을 대폭 내린것은
비싼 고급소주에 대한 가격저항감을 없애고 IMF한파이후 판매량이 오히려
늘어난 일반소주시장을 공략하기 위한것이다.

보해양조는 곰바우가격인하로 현재 10만상자(3백1ml, 24병기준)수준인
월평균판매량이 50만상자로 늘어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명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