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좌우개폐형 초대형 냉장고인 "지펠"을 미국에 수출한다.

지펠은 GE 월풀등 미국 전자업체들의 국내 대형냉장고 시장 잠식을 저지키
위해 지난 96년 개발한 제품이다.

12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독립국가연합(CIS)와 중동지역에 지펠을
내보낸데 이어 올해엔 미국 싱가포르 호주 등 선진국시장에도 수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로써 세계최대 냉장고시장인 미국에서 세계적 업체인 GE 월풀과
시장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지펠의 올해 수출목표는 2천만달러 이상이다.

이 회사는 선진국시장 대형 냉장고시장의 개척을 계기로 지펠의 수출을
멕시코 칠레 등 중남미와 동남아로 확대키로 했다.

<윤진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