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일선에 복귀한 김석원 쌍용양회 회장은 5일 중구 저동 본사로 첫 출근,
계열사사장단과 상견례를 가졌다.

김회장은 동생 김석준 쌍용건설회장(14일 선임 예정)도 참석한 이날
상견례에서 "앞으로 겉치레를 지양하고 실리를 중시해야 한다"며 "기존
사고를 바꿔 경영혁신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제통화기금(IMF)체제로 기업이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며
쌍용이 건강한 기업으로 다시 태어날수 있도록 심기일전하자고 사장들에게
당부했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김회장이 그룹을 떠난지 3년만에 복귀했지만 사장들을
모두 잘 알고 있어 상견례가 30분만에 끝났다고 말했다.

이날 상견례엔 박영일 양회사장, 안종원 (주)쌍용사장, 김선동 정유사장,
명호근 화재사장, 장동립 건설사장, 김석동 증권사장, 김영식 중공업사장,
이상원 해운사장, 김용서 정보통신사장, 이용해 정공사장, 김대영
여신금융사장, 박병종 남광토건부사장 등 16명이 참석했다.

<고광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