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문화상품과 수출산업 .. 이경문 <한국관광공사 사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관광은 외형적인 면에서는 "사람의 이동"을 의미하지만 본질적으로는
"문화의 접촉"이라고 할수 있다.
관광이 문화행정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인식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관광객이 어떤 곳을 방문해 얻게 되는 관광의 경험은 단지 그곳의
자연경관이나 교통수단 숙박시설 레저시설 안내원 등 우리가 통상적으로
관광분야라고 생각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오늘날의 관광은 현지 사람들의 모습 언어 의복 생활양식 건축 음식 예술
철학 종교 역사 제도 등등 방문지의 모든 문화적 현상이 관광경험에 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는 참 의미는 이제 휴식을 취하거나 멋진 경관을
보기 위해서라기 보다 바로 이러한 새로운 문화와의 접촉을 위해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국의 수상가옥이나 파키스탄의 빈민상가처럼 몹시 지저분한 곳을
방문하거나 아주 비싼 값을 치러야 하는 유럽 옛 성곽에서의 귀족생활과
같은 체험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관광업은 단적으로 표현하면 문화를 판매하는 행위이다.
결과적으로 문화의 보존및 전승에 기여하며 관광객과 방문지의 이질적인
문화가 서로 접촉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기도 하고 방문지의 문화를
관광객의 주거사회로 전파하기도 한다.
그래서 요즘 우리 관광업계에서는 "문화관광"이라는 말이 자주 입에
오르내린다.
문화를 소재로 한 관광상품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화관광은 좁은 의미로는 음악 미술 무용 연극 등 각종 예술 감상, 축제
및 문화행사 참가, 문화재 박물관 과학관 등 문화시설 방문, 자연 민속
예술 언어 등의 학습, 성지순례 등 각종 형태의 문화.예술적 동기에 의한
사람의 이동을 의미한다.
그러나 문화관광을 보다 넓게 해석하면 관광이라는 것 자체가 인간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뿐아니라 관광객의 문화수준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식과 경험및 만남의 기회를 넓히기 때문에 사실상 관광객의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결국은 문화관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앞서의 정의처럼 문화적 동기에 초점을 둔 문화관광상품들도
많이 개발해야 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모든 관광상품의 문화적 속성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관광상품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쇼핑 놀이 음식 교통은 물론 심지어는 음주까지 총체적 문화현상이 관광의
대상임을 인지하고 풍부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수 있는 관광상품들을
기획해야 하고 우리나라 전통에 근거하여 아름답게 전승 발전시켜 나가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대부분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향토음식점 전통공예점
등 전통문화업이나 뒷골목의 각종 전통적인 거리들까지도 국가지원을
통해 수익성을 보장해 보전시켜나가는 일이 관광적 차원에서도 중요한
과제가 아닐수 없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문화를 전승 발전시키는 일도 중요하다.
일례로 "친절"을 생각해 보자.
"동방예의지국-한국"의 친절은 얼마나 아름다운 전통문화였던가.
보이지 않는 행동양식인 친절도 오늘날 중요한 관광자원이 되고 있음을
생각할 때 관광산업의 문화적 영역은 날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할수 있다.
"문화의 세기"21세기가 도래하고 있다.
2000년대 가장 유망한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관광산업, 모든 것을
지배할 수도 모든 것에 굴복당할 수도 있는 힘을 가진 광범위한 영역의
종합문화산업으로서의 그 중요성을 인지할 때 관광산업이야말로 다가오는
문화의 세기와 가장 맞아 떨어지는 산업이라 아니할수 없다.
따라서 문화적 인식의 함양과 지원이 곧 관광한국의 미래를 보장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더욱이 요즘같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관광이 "소비"라는 오명을 벗고
경제를 끌어올리는 역동적 "생산성"을 지닌 "효자산업"의 역할을 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개방화사회에서 문화에 바탕을 둔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 조성에 더욱 힘써야 할 때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6일자).
"문화의 접촉"이라고 할수 있다.
관광이 문화행정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인식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관광객이 어떤 곳을 방문해 얻게 되는 관광의 경험은 단지 그곳의
자연경관이나 교통수단 숙박시설 레저시설 안내원 등 우리가 통상적으로
관광분야라고 생각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오늘날의 관광은 현지 사람들의 모습 언어 의복 생활양식 건축 음식 예술
철학 종교 역사 제도 등등 방문지의 모든 문화적 현상이 관광경험에 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는 참 의미는 이제 휴식을 취하거나 멋진 경관을
보기 위해서라기 보다 바로 이러한 새로운 문화와의 접촉을 위해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국의 수상가옥이나 파키스탄의 빈민상가처럼 몹시 지저분한 곳을
방문하거나 아주 비싼 값을 치러야 하는 유럽 옛 성곽에서의 귀족생활과
같은 체험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관광업은 단적으로 표현하면 문화를 판매하는 행위이다.
결과적으로 문화의 보존및 전승에 기여하며 관광객과 방문지의 이질적인
문화가 서로 접촉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기도 하고 방문지의 문화를
관광객의 주거사회로 전파하기도 한다.
그래서 요즘 우리 관광업계에서는 "문화관광"이라는 말이 자주 입에
오르내린다.
문화를 소재로 한 관광상품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화관광은 좁은 의미로는 음악 미술 무용 연극 등 각종 예술 감상, 축제
및 문화행사 참가, 문화재 박물관 과학관 등 문화시설 방문, 자연 민속
예술 언어 등의 학습, 성지순례 등 각종 형태의 문화.예술적 동기에 의한
사람의 이동을 의미한다.
그러나 문화관광을 보다 넓게 해석하면 관광이라는 것 자체가 인간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뿐아니라 관광객의 문화수준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식과 경험및 만남의 기회를 넓히기 때문에 사실상 관광객의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결국은 문화관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앞서의 정의처럼 문화적 동기에 초점을 둔 문화관광상품들도
많이 개발해야 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모든 관광상품의 문화적 속성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관광상품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쇼핑 놀이 음식 교통은 물론 심지어는 음주까지 총체적 문화현상이 관광의
대상임을 인지하고 풍부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수 있는 관광상품들을
기획해야 하고 우리나라 전통에 근거하여 아름답게 전승 발전시켜 나가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대부분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향토음식점 전통공예점
등 전통문화업이나 뒷골목의 각종 전통적인 거리들까지도 국가지원을
통해 수익성을 보장해 보전시켜나가는 일이 관광적 차원에서도 중요한
과제가 아닐수 없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문화를 전승 발전시키는 일도 중요하다.
일례로 "친절"을 생각해 보자.
"동방예의지국-한국"의 친절은 얼마나 아름다운 전통문화였던가.
보이지 않는 행동양식인 친절도 오늘날 중요한 관광자원이 되고 있음을
생각할 때 관광산업의 문화적 영역은 날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할수 있다.
"문화의 세기"21세기가 도래하고 있다.
2000년대 가장 유망한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관광산업, 모든 것을
지배할 수도 모든 것에 굴복당할 수도 있는 힘을 가진 광범위한 영역의
종합문화산업으로서의 그 중요성을 인지할 때 관광산업이야말로 다가오는
문화의 세기와 가장 맞아 떨어지는 산업이라 아니할수 없다.
따라서 문화적 인식의 함양과 지원이 곧 관광한국의 미래를 보장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더욱이 요즘같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관광이 "소비"라는 오명을 벗고
경제를 끌어올리는 역동적 "생산성"을 지닌 "효자산업"의 역할을 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개방화사회에서 문화에 바탕을 둔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 조성에 더욱 힘써야 할 때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