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수요에 즉각 부응하는 기술 및 기능인력을 키운다"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내에 있는 인천직업훈련원(원장 이준).

이 학교는 산업현장과 긴밀히 연계되는 직업훈련을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1만6천평의 부지에 5천8백평 규모의 훈련원에는 무인생산시설을 비롯해
컴퓨터실, 제도실, 7개 공과 실습실, 연구실 등을 갖추고 있다.

또 1천2백여건에 1만8천7백여점의 방대한 장비를 운영중이다.

또한 첨단기술지식을 보유한 47명의 전문교수진과 11명의 외부강사진은
우수인력양성에 전력을 쏟고 있다.

인천직업훈련원이 운영중인 양성과정 직종은 생산기계를 비롯해 기계전자,
시스템제어, 가구디자인 등 모두 7개.

고등학교 졸업자나 28세이하 남녀를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가구디자인
과 전자계산기, 전산응용건축제도는 인천지역의 산업특성을 고려해 특별히
운영하고 있다.

인천직업훈련원은 차별화된 교육을 주된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직업을 과제로 채택해 제품설계에서 완성까지
프로젝트형 교육을 주로 하고 있다.

2년과정의 교육기간동안 1~6인의 소그룹을 편성해 교육밀도를 높이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여기에다 교육과정과 함께 전액무료인 기숙사를 설립, 학생들이 자율적인
운영과 학습을 해나가도록 하고 있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취업한 학생에 대해서는 사후지도 프로그램을 운영,
산업현장에 완벽하게 적응하도록 지도하고 있어 업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훈련원의 이같은 노력은 지난 96년 3월 개원해 지난달 24일 첫 배출한
졸업생의 취업률에서 나타난다.

3백6명의 졸업생중 2백76명이 취업한데 이어(나머지는 대학진학 및 군입대)
각종 기능사1급과 기사2급 자격증은 전원이 취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해 열린 대학산업디자인공모전에서 전국 1백14개 디자인계열 학과중
4개 우수학과로 선발되기도 했다.

훈련원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실업자재취직교육, 취업자
대상의 직무능력 향상교육, 주문식 재훈련 등 교육내용을 대폭 확대하고
멀티미디어 학습자료실을 갖춘 종합기술 인력개발센터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준 원장은 "조만간 진학이 가능한 학력인정기관으로 거듭나면 훈련원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