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 킹은 2일 확대 일로에 있는 유럽의 패스트 푸드 시장에서 세계최대인
맥도널드의 시장 지배력에 대항하기 위해 전면적 판촉전에 나섰다.

버거 킹은 유럽 시장의 75%를 장악하고 있는 맥도널드에 대항해 영국 독일
스페인에서 이날 TV 라디오 인쇄매체 포스터 등을 통해 자사의 "후퍼"가
맥도널드 햄버거보다 더 맛있다고 주장하는 광고를 일제히 내보냈다.

버거 킹은 최근 영국 10개소에서 5백명의 고객에게 상표가 없는 햄버거를
제공한 결과 65% 가까이가 후퍼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식품음료그룹 디아조가 소유하고 있는 버거 킹의 유럽
지사장 데이비드 윌리엄씨는 맥도널드사가 곧 대응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
했다.

윌리엄 사장은 자사가 지난번 강력한 판촉전을 펼쳤을 때 맥도널드가 이에
대항해 1개월만에 한햇동안의 광고비가 넘는 자금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