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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모임] 이구억 <신원JMC 이사> .. '한밝 2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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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려움과 역경에 처해 있을때 반드시 찾는 곳이
    고향이다.

    그곳은 아무런 부담없이 모두를 반겨주고, 위로를 받을수 있는 조용한
    마음의 안식처이다.

    지금부터 15년전.

    시골 중학교를 졸업하고 12년이 지난 그때, 청운의 꿈을 안고 서울에 모인
    경북 의성군 안계중학교 20회 졸업생 15명이 결성한 모임이 "한밝 20회"다.

    "한밝"이란 용어는 교가중 "한밝산 줄기뻗쳐 화산이 되고 위수강 흘러내려
    젖줄이로세..."에서 따왔으며 그 뜻은 백두산이다.

    우리 모교는 면단위 중학교치곤 매우 큰 규모였다.

    한 학년에 6개반 3백50명이었는데 총학생수는 1천명이 넘었다.

    우리 한밝 20회는 이제 35명이 모인다.

    졸업생중의 10분의 1에 불과하지만 아무런 조건없이 소주잔 기울이며
    옛날 소꿉친구 시절로 돌아가면 모두들 즐거워 밤새는 줄 모르고 대화의
    꽃이 핀다.

    이제 모임이 결성된지도 15년이 지난 지금 모두 40대중반으로 접어들었다.

    한창 사회생활에 핵심을 맡아야할 위치들이라 건강의 소중함도 함께
    느낀다.

    그래서 작년부터 시작한 것이 부부등산 모임이다.

    하산시 약속된 장소를 정하고 정겨운 대화의 장이 펼쳐지는데 이때는
    반드시 시골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 막걸리로 목을 축인다.

    걸쭉한 막걸리 몇잔에 도시의 모든 복잡함을 잊어버리며 모두 옛날 중학교
    학창시절의 선생님에 관한 얘기, 개개인의 부끄러웠던 에피소드, 이웃
    여중생과의 첫사랑 얘기 등 모든것이 즐겁고 같이 모인 부인들도 옛날
    여중생 기분으로 돌아간다.

    올해부터 우리 모임은 몇가지 목표를 정했다.

    첫번째가 아직 찾지못한 동기들을 발굴하고, 두번째 지금까지 한번도
    인사드리지 못한 선생님들을 찾으며, 세번째 연말에 가능한한 많은
    동기생들이 모여 모교에서 동창회를 갖는 것이다.

    이 어려운 IMF의 역경을 잘 헤쳐가기 위해 오늘도 우리는 고향을 잊지
    않으면서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파이팅! 한밝 20회"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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