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해외유학박람회는 경제적인 이유로 유학을 망설이게 된 한국
학생들에게 가장 알뜰한 유학정보를 제공하는 장이 될 것입니다."

주한 미국대사관이 한국전람과 공동으로 오는 3월6일부터 8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개최하는 "제5회 해외유학 박람회"를 앞두고
리처드 크레그 미 대사관 상무관은 24일 이같이 밝혔다.

크레그 상무관은 최근 외환위기 이후 한국 학생들의 해외유학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데 대해 "교육은 백년대계라는 동양격언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유학 역시 국제감각을 키우고 폭넓은 지식을 쌓는 값진 투자라는
점에서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율상승으로 한국학생들의 유학비용이 크게 증가한 점을 감안해
이번 전시회가 장학금 혜택과 아르바이트 기회를 제공하는 여러 학교및
기관들을 중심으로 꾸며졌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이 가정형편에 맞춰 최소한의 학비와 생활비로 공부할
수 있는 학교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그 상무관은 특히 "새로운 생활에 도전하려는 직장인들도 풍부하고
공신력있는 유학정보를 제공하는 박람회에 많이 참가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미국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등지의 17개국 2백50개
학교및 업체가 참여하며 전문분야의 직업학교에서부터 경영대학원과정및
상위학위 취득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 미국 대사관 영사과측이 부스를 설치해 미국 유학 비자발급과 관련된
상담도 벌이게 된다.

지방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3월10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별도의 박람회를
열 예정.

행사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인터넷 웹사이트(http://www.susa.gov/
intlstu.htm)를 통해서도 검색할 수 있다.

< 김혜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