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락시장에서 양파 상품이 kg당 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동기의 1천5백원에 비해 30%이상 싼 가격이다.

최근들어 단경기를 맞아 양파경락가격이 다소 오르고 있으나 약세권을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이같이 양파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해 생산량이 재배면적증가로
74만여t에 달해 전년의 57만9천여t보다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저온창고 저장량도 지난 1월말 현재 8만8천t(정부5천t, 민간8만3천t)으로
햇품 급조생종이 출하되는 4월상순까지 충분한 물량이 확보되어 있어
약세현상이 상당기간 지속될것으로 보인다.

양파는 급조생종(10%선), 조생종(10%선), 중만생종(80%선)으로 구분되며
급조생종과 조생종은 제주, 전남 고흥등지에서 주로 재배된다.

중만생종은 전남 무안, 신안, 함평, 해남과 경남 창령, 경북 영천등지에서
주로 재배된다.

재배시기는 급조생종이 8월중순에서 하순까지 파종해 4월상순에서 중순까지
수확한다.

조생종은 8월중순에서 하순까지 파종해 5월상순에서 하순까지 수확한다.

물량이 가장 많은 중만생종은 8월하순에서 9월중순까지 파종해 6월상순에서
7월상순까지 수확한다.

저온창고저장은 8월에 들어간다.

저장물량으로 다음해 햇품 출회때까지 소비가 이루어진다.

양파의 원산지는 아시아서부 또는 지중해연안으로 추정되고 있다.

양파는 생리적으로 흥분, 발한, 이뇨등의 효과와 소화액의 분리촉진
효과가 있다.

생양파는 칼슘, 인산 등의 미네랄이 함유되어있어 혈액중의 유해물질을
깨끗이 해주기도 한다.

<조재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