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2년이후 14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왔다.

앞으로도 "알찬 경영"으로 내실을 더욱 다지겠다"

지난 12일 대유증권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세규 사장(59)은 "알찬 경영"을
IMF시대의 경영목표로 세웠다.

김사장은 이를 위해 위탁매매업에만 치중하지 않고 RP(환매조건부채권)
등 금융상품판매는 물론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영업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전직원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 약정부문에서 뛰어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시장상황을 봐가며 선물옵션과 채권트레이딩 해외투자펀드 등에서도
이익을 내겠다"는게 김사장의 전략이다.

소형증권사인 만큼 가벼운 몸집으로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췄다는 점이
회사의 강점이라고 김사장은 덧붙였다.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영업용순자본비율이 무려 2백70%로
앞으로 상품주식과 채권을 더 줄이면 재무구조는 더욱 견실해진다"고
김사장은 설명했다.

최근 증권당국이 추진중인 고객예탁금의 전액예치제에 대해서 김사장은
회사의 부실위험인 영업용순자본비율에 따라 예치비율을 차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사장은 회사를 더욱 효율적인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3월초 약간명을
희망퇴직시키는 한편 조직개편 등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