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당뇨병을 앓는 임산부는 거대아를 출산하거나 태아가 병에 걸릴
위험이 높기 때문에 임신성 당뇨를 조기발견 치료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균관대 삼성제일병원 장학철(내과)교수는 임신성 당뇨환자 65명과
정상임산부 1백53명을 대상으로 임산부의 키 체중 나이, 신생아의 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당뇨병 임산부가 거대아를 낳을 확률은 15%로 정상 임산부의
3배에 이르며 이는 임산부의 혈당치가 약3% 증가, 태아 태반에 인슐린이
과집중될때 인슐린이 성장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임신성 당뇨환자가 출산한 거대아들은 심장 간 지방조직이 조숙하지만
기능상으로 미흡해 황달 호흡곤란 등에 걸릴 확률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장교수는 "거대아 출산에 임신성당뇨가 비만보다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임신성당뇨로 판명되면 즉시 식사요법 운동요법
인슐린주사요법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확진후 2주이내에 당뇨치료에 들어가야 거대아출산 예방효과가
크다.

한편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가 지난 92~93년 16만7천여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최신연구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기준으로 저체중
정상 과체중 비만으로 분류한 4개 그룹중 정상 과체중 비만인 초산모의
사산위험은 저체중 초산모의 각각 2배, 3배, 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신 32주 이전에 조산할 위험도 저체중 산모에 비해 높았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