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시대에는 재테크도 달라져야 한다.

특히 금융상품을 고를 땐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비슷한 상품이 많은데다 금융기관이 제시하는 금리도 제각각이어서다.

IMF시대 금융상품선택 10계명을 소개한다.

1. 투자기간을 고려 =금융상품이 넘쳐 흐르는 요즘 단순히 금리만 보고
투자대상을 선택하는 것은 금물.

우선 투자기간을 생각한 다음 상품을 골라야 한다.

2. 시장금리변동에 유의 =연30%대까지 치솟던 시장금리가 최근 10%후반
대로 급락하는 것처럼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시장금리변화를 수시로 체크, 재테크전략에 반영해야 한다.

3. 중도해지조건을 따져라 =금융기관이 제시하는 고금리도 중간에
해지하면 보장받지 못한다.

투자대상 상품의 중도해지시 불이익을 파악한 다음 이용해야 한다.

4. 확정금리인가 실적배당인가 =확정금리는 가입당시 금리를 끝까지
보장받는 반면 실적배당은 시장금리변화에 따라 배당률이 달라지는 상품을
말한다.

제시된 금리만 보지말고 확정금리인지 아닌지를 살펴봐야 한다.

5. 절세상품을 활용 =이자소득에 세금이 매겨지는지 여부에 따라 실제
수익이 달라진다.

언제나 세금문제는 재테크전략의 기본검토대상이다.

6. 믿을 수 있는 금융기관을 선택 =금융산업의 구조조정이 빠르게 진행
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문을 닫는 금융기관이 나올 수 있다.

금융상품 가입시 미리 안전한 금융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7. 대출서비스가 있는가 =개인도 파산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찾아왔다.

어떤 일이 언제 일어나 긴급자금이 필요해질지도 모른다.

이에 대비, 금융상품 선택시 대출서비스가 주어지는지 체크해야 한다.

8. 주거래은행을 만들자 =개인도 주거래은행을 만드는 게 기본.

은행거래를 가급적 한 은행에 집중시켜 송금 등 각종 은행거래시 부담해야
할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는 길을 터놓자.

9. 저축보다 대출이 우선 =대출금리가 연20%에 육박하고 있다.

여윳돈으로 저축을 하기보단 대출금을 우선상환하는게 낫다.

10. 틈새시장을 노려라 =상호신용금고 등은 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준다.

단 잘 알려져 있지 않을 뿐이다.

<하영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6일자).